둘째임신 2

임신 37주 (곧 38주)

정말 걱정 많이 했는데 큰 이벤트없이 여기까지 왔다. 이럴 줄 알았더라면 더 편한 마음으로 지낼 수 있었겠지만 그래도 37주에 진입하니 마음이 한결 편해졌다. 그런데 너무 안쓰러운 우리 첫째… 이제 할머니도 오시고 본격적으로 적응기간에 들어가며 동생 얘기도 함께 하고 하는데… 너무 자주 해서 그런가. 할머니랑도 두 밤은 어찌 자더니 이젠 엄마가 병원 가고 없으면 할머니랑 자겠다고 하더라. 그리고 수시로 물어본다. 엄마 언제 집에 없냐고. 병원 가냐고. ㅜㅜ 떼도 많이 늘고 오늘은 등원을 할머니랑만 했는데 원래 너무 즐거운 등원길인데 계속 징징거렸다고 한다. 엄마가 오후에 금방 데리러 갈거라고 했는데 뭔가 많이 불안했는지 오늘은 낮잠도 안 잤다고 한다. 아윤이는 큰아기라고 하다가도 자주 작은아기란다. 가끔..

임신 30주 기록

지난 금요일 배 속에 있는 우리 호또를 보고 왔다. 배가 당기고 어떨 땐 뭔가 찌르듯이 아플 때도 있어서 한달이 거의 지나가는 시점, 병원을 가야하는 며칠 전부터 긴장이 되곤 한다. 또바기때처럼 그냥 검진 갔다가 잡혀 입원 당하는건 아니겠지 이러면서… 이번 역시 살짝 긴장하면서 초음파를 봤고 큰 변화가 없는 경부길이에 안심을 했다. 임신 관련 앱을 보면 30주 정도 되는 아기의 몸무게는 최대 1700그램이라고 나와 있다. 우리 또바기는 30주 5일째 되는 날 1600그램이었다. 정말 FM대로 엄마 갈비뼈를 밀치며 쑥쑥 커가고 있는 것 같다. 갈비뼈가 아프다. ㅜㅜ 쿨한 우리 의사선생님, 첫째때랑 많이 다르다며 이제서야 제대로 임신체질이 된거 아니냐며 이러다 셋째 생기는거 아니냐며. 아니, 이 분이 자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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