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키생각

새로운 하루하루

키키 ^^v 2013. 8. 28. 20:35

한국에서의 생활이 많이 익숙해진 지금... 회사를 그만두고 집에서 쉰지도 어느새 일년이 다 되어간다.

일년 사이에 난 회사라는 틀을 벗어나 프리랜서로써 또 다른 일을 하고 있고 배우고 싶었던 중국어도 열심히 배우며

독일로 유학갈 대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일년 전보다 훨씬 더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아가고 있다. 

마음의 준비도 없이 갑작스레 수술도 하게 되었고 그 당시엔 괴로우면서도 떠나야 함에 아쉬움이

남아 있었지만 사람 사는게 그런 것 같다. 꼭 이거 아니면 안되는 그런 일은 없는 것 같다... 한가지를 내려 놓으면

당장은 손에 잡히는 것이 없는 것 같아서 아쉽고 허전할 수도 있겠지만 계속 그런 상태로 머무르라는 법도 없다. 

시간은 계속 흘러가는 것이고 그 흐름 속에서 또 새로운 환경을 나 역시 맞이하게 되는 것 같다. 그게 사는 거니까...

매일 새로운 하루를 맞이하듯이 나 역시 매일 새로운 하루하루를 살아나가야 하는 것이다. 새롭게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다. 당장 내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을 잃어버린다고 할지라도 그것을 되찾겠다고 아웅다웅하는 것 보다 지금의 

나의 모습을 내 스스로 인정하며 다시 새롭게 하루를 살아가는 것이 더 현명한 삶에 대한 자세이다. 그렇다고

되찾을 수 있는 것을 쉽게 포기하라는 말은 아니다. 본인이 제일 잘 알 것이다. 자신이 처한 상황이 내가 버려야 하는

것인지 아닌지는. 마음이 편하면 그것이 맞는 일인 것 같다. 

이제는... 왠지 내 자신 스스로가 나의 삶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라는 생각이 든다. 타인에 의한 것이 아닌 

철저하게 내 자신이 나의 일을 온전히 책임지고 찾아나가고 있다라고 느껴져 너무 기쁘다. 

또 새로운 하루를 맞이할 것이다. 또 새로운 일들이 생겨날 것이다. 

또다시 선택의 기로에 설 것이다. 생각지도 않았던 새로운 시작이 내 앞에도 놓여져 있다. 

쉽지만은 않겠지만 또다시 도전해보기로 했다. 지금 이 순간이 너무 그리워질 수도 있겠지만.

이 역시 내가 만들어 가는 나의 인생이다. 새로운 시작은 항상 설레임을 동반한다. 나... 잘 할 수 있겠지?

화이팅하자, 최숙경! 내 이름 석자를 걸고 다시 새로운 하루를 맞이해보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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