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키스토리/키키의 하루 94

[책] Die Wunschliste

2009년의 첫 소설 "The next thing on my list" (원작제목) 영화로 만들어도 꽤 바람직할 것 같은 소설책. 코메디를 조금 더 넣어서 로맨틱 코메디란 장르에 잘 어울릴 법한 내용의 소설책. 주인공이 운전하는 차를 우연히 타게 된 한 젊은 여자가 차 사고로 죽게 되는데 그녀의 가방 안에서 발견된 25살의 생일이 되기 전에 꼭 하고 싶은 일들이 빼곡히 적힌 쪽지. 주인공은 죄책감에 시달리다 못해 그 쪽지에 적힌 일들을 한가지씩 체크하면서 실제로 해 나간다. 하루종일 브라 안 하고 돌아다니기, 아니면 다른 어떤 이의 삶을 변화시키기 등의 여러가지 일들을 해나가면서 주인공은 많은 깨달음을 얻게 되고, 새로운 사람들을 알게 되고, 결국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많이 변화된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

헛탕

어제는 버스를 놓치고, 오늘은 헛탕을 쳤다. -_- 어제 교회 갈 때 진눈깨비가 내리길래 만약을 대비해서 우산을 챙겨나갔다. 식구들과 차를 타고 교회로 향했고 예배를 마치고 친구집으로 가는데 그때까지만 해도 몰랐다. 내 우산이 사라진 사실을. 한밤중에 생각났다. 그것도 자기 전에. 별 일이 아닐 수도 있지만 우산이 그것밖에 없는 것도 아니지만 내가 아끼는 분홍색에 베이지 땡땡이 우산을 못 찾게 되면 어떡하나하는 맘에 잠을 설쳤다. (좀 오버해서) 꿈자리까지 뒤숭숭했다. 여기서 잠시 샛길로 빠져서 꿈애기를 간략하게 요약한다면 난 준비도 안된 상태에서 교수님으로부터 언제 질문을 받게 될지 모르는 정말 식은땀 흐르는 난감한 상황에 빠지는 꿈이었다. 이것 역시 별거 아닐 수도 있지만 준비 잘해와서 질문에 답을 ..

오늘의 일기

아... 수목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가 끝나버렸다. 수욜밤 자기 전에 꼭 챙겨보곤 했었는데... ㅠㅠ 강마에를 이제 더 이상 볼 수가 없다니. 너무 아쉬운거다. 강남엄마 따라잡기에 이어 베토벤 바이러스가 지금까지는 젤 잼있는 드라마였던 것 같다. 아. 중간에 식객을 봤었구나. 식객도 나쁘진 않았다. 여튼. 베토벤바이러스는 OST도 너무 좋다. 적절한 편곡과 곡이 또한 길지도 않고. ㅋ 노래도 좋고~ 요즘에 나갈 땐 아예 귀에 꼽고 산다. 중간 중간 지휘를 하고픈 감정을 억누르며~ ㅋㅋㅋ 강마에 선생님, 수목 데이트 즐거웠어요~! 그리고 뽀루지가 두개나 생겼다. 아... 내 피부. ㅠㅠ

만병통치약

내게 있어서 아스피린은 만병통치약이다. 요며칠 감기에 걸려서 골골거렸는데 아스피린 덕에 그렇게 많이 고생하지는 않고 살짝 넘어가는 것 같다. 다행이다. 감기 걸려도 아스피린, 두통일 때도 아스피린... ㅋㅋ 무슨 약장사같네. ㅋㅋ 아스피린 한 알 먹고 잠을 자면 땀이 물 흐르듯이 난다. 땀이 난다는 건 내 체질상 병과 싸워서 이기고 있는 중이라는 싸인이다. 지면 땀이 안 난다. 늘상 듣고 늘상 하는 말이지만 다시 한번 더 되새김질하자. 건강이 최고! ^^

놀이공원 가다!

어저께 놀이공원을 다녀왔다. Europa Park이라고 독일에서 젤 큰 놀이공원이다. 교회 청년들이랑 함께 갔었다. 날씨도 좋고 사람들도 너무 많아서 매번 거의 한시간이라는 시간을 기다리고 타야 했다. 지치긴 했지만 놀이기구를 탈 때만큼은 너무나도 즐거웠다!!!! ^___^ 사실 가기 전에 약간 걱정은 했었다. 정말로 정말로 놀이기구를 타기 좋아하는 나인데... (기록: 프랑스 어느 놀이공원에서 청룡열차같은 것을 연달아서 여섯번 정도 탐) 슬 걱정이 되는 것이다. 가기 하루 전날 컨디션이 별로라서 못 타면 어쩌나... 나이가 들수록 나도 모르게 몸을 사리게 되는 것 같다. '이건 어쩔 수 없는 자연적인 현상인 건가!' -_-;; 이러면서 말이다. 쩝. 그런데 막상 타니까 너무 신나했던 나. -_-;; 괜..

멀어져

왜 이렇게 됐지... 우리 두사람 한참을 그저 멍하니 앉아서 알면서도 차마 두려운 그 말 미안해 이제 우리 그만해 어디부터 잘못된 걸까 뭐가 그리 달랐던 걸까우리 이제는 못난 두 사람 아무 말도 닿지 않는데 아무 힘도 될 수 없는데 그럼 그냥 이렇게 우린 끝나나요 우리 행복했잖아요 많이 사랑했잖아요 나처럼 미운 그대도 아파하고 있나요 점점 멀어져 가네요 이대로 놓지도 붙잡지도 못하고 내일 얘기하자 내일 얘기하자 우리 어디부터 잘못된 걸까 뭐가 그리 달랐던 걸까우리 이제는 못난 두 사람 아무 말도 닿지 않는데 아무 힘도 될 수 없는데 그럼 그냥 이렇게 우린 끝나나요 우리 행복했잖아요 많이 사랑했잖아요 나처럼 미운 그대도 아파하고 있나요 점점 멀어져 가네요 이대로 놓지도 붙잡지도 못하고 왜 이래야만 하나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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