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키스토리/키키의 하루 94

귀여운 선인장

수선화가 방을 빼고 난 후, 방에 또 식물이 있다가 없으니 까 좀 허전해서 돈 주고 데려온 꼬마 선인장이다. 이쁜 넘을 구하기가 쉽지 않던데 이 녀석은 아주 싼 값에 아주 앙증맞아서 참 귀엽다. 그리고 무엇보다 '시들면 어떡하지?' 이런 걱정을 안해도 되어서 너무 좋다. 식물 잘 키울 줄 모르는 초보자에겐 참 고마운 선인장. ㅎㅎㅎ 담에 기회가 되면 몇넘 더 입양해와서 쪼르르 놔두면 이쁠 것 같다. ^^

개꿈 모음집

개꿈1. 난 침대에서 자고 있었다. 근데 모르는 여자랑 남자가 들어온다. (독일사람이었음) 그리고선 잠시만 앉았다가 가겠단다. 난 무지 귀챦다는 식으로 이불을 끝까지 뒤집어 쓴다. 근데 남자가 갑자기 이불을 치우더니 이상한 주사바늘 두개를 들고선 내 오른쪽 중간 부분을 겨냥한다. 우악으악~~ 난 젓먹던 힘까지 다해서 반항한다. 여자가 거든다. 주사를 놓으려고 한다. 나한테. 이것들이 미쳤나 싶었다. 근데 꿈에서 난 힘이 굉장히 셌다. 결국 용케 빠져나왔다. 문을 열고는 뛰쳐나왔다. 밖으로 나갔더니 어떤 홀이 있었다. 큰 빌딩을 홀 같은 곳. 하얀 대리석이 쫙 깔린. 무척 밝은. 사람들이 줄을 지으면서 어디로 들어가고 있었다. 그리고 저 쪽에선 주사바늘을 들고 사람들한테 주사를 놓는다. 이거 분위기가 이상..

그 자리에 서면...

전도사님께서 한국에 계셔서 내가 4월 초까지 찬양인도를 맡게 되었다. 이제 세번만 더 하면 된다. (횟수를 세고 있을 정도로 내게 쉬운 임무가 아니다.) 이 자리가 쉬운 자리가 아닌 건 확실하다. 무엇보다도 내 마음이 주님 앞에서 준비가 되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할 때가 더 많다. 기도로 준비하는 부분에 있어서도 부족하고 뭐 하나 안 부족한 것이 없다. 그렇기에 그 자리에 서게 되면 난 한없이 부끄럽고 한없이 죄스러운 마음에 만감이 교차할 때가 많다. 하긴... 내가 준비가 되었으니 써주소서... 하는 순간 교만감으로 가득차 있을지도 모르겠다. 계속 쭉 부족해야하는 것이 어쩌면 더 당연한 일일련지도 모르겠다. 매주 그 자리는 날 돌아보게 하는 자리이다. 열심으로 하나님께 찬양드리지만... 진정 하나님께서 ..

레고꽃

난 식물이랑 그다지 친하지 않다. 아니, 친할 기회가 별로 없었다. 내가 꽃무늬는 너무 좋아하지만 진짜 꽃은 또 별로 안 좋아하기 때문에 별로 키우고픈 생각을 한 적도 없었다. 며칠 전 나갔다 집에 들어오니 내 방 서랍장 위에 수선화가 놓여져 있었다. 저건 엄마가 정원에다 심을거라면서 사온 것이었는데 집안이 따뜻하다 보니 벌써 꽃을 피운거다. 이 상황에 밖에 심기엔 추워서 죽을 거 같고. 한 화분은 거실에 한 화분은 이렇게 내 방에 올라오게 되었다. 수선화... 난 레고꽃이라고 부른다. 담스탓트 시내에 봄이 되면 수선화가 군데군데 많이 피는데 멀리서 보면 진짜 잔디에 레고꽃 붙혀놓은 것 같이 보이기 때문이다. 피면 참 이쁜데 금방 죽어버려서. 또 죽어버리면 너무 지저분해 보여서 이쁘지 않지만. 내 방에 ..

중국어, 맥북

1. 한동안 사정이 있어서 그만뒀던 중국어를 다시 시작한다. 이번엔 셋이서. 링홍과 단팅. ^^ 서로 좋은 친구로써 공부도 잘 했음 좋겠다. 솔직히 바쁘다는 핑계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일 수도 있겠지만 여유가 있어서 한다기 보다는 내 스스로를 추스릴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싶고 내 스스로를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었음 하는 바램이 더 크다. 잘해보자고~! ^^ 2. 정신을 완전 놓아버린 내 노트북은 여전히 사경을 헤매고 있다. 가망이 없어 보인다. 그래서 다시 사야할 거 같긴 한데... 맥북으로 마음이 거의 정해졌다고 봐도 될 듯 싶은데. 주위에 맥북을 적극 추천하는 분이 세명 정도 그래도 pc가 낫지 않겠냐는 분이 한명 정도 나머지는 머 알아서 하세요~ 이런 분위기. -_- 하긴. 사실 선택의 폭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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