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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하치 이야기

하치 이야기 감독 라세 할스트롬 (2009 / 미국) 출연 리처드 기어, 조앤 알렌, 사라 로머, 캐리-히로유키 타가와 상세보기 감동적인 영화. 어쩜 운명같았던 주인과 강아지 하치와의 만남. 어느 날 주인이 갑자기 세상을 떠나게 되고 하치는 늘상 그랬듯이 똑같은 시간에 역에 주인을 마중나간다. 하지만 주인은 돌아오지 않고. 주인집 딸이 하치를 계속 키우려고 했으나 하치는 주인 마중나가는 일을 멈추질 않는다. 아무도 하치를 막을 수가 없다. 그렇게 9년이란 세월을 하치는 매일같이 빠짐없이 주인을 마중나가게 되는데... 정말 신기하다. 동물들이 느끼는 감정, 생각이 문득 궁금해진다. 어떻게 하루도 빠지지 않고 그렇게 할 수가 있었을까? 사람은 자신이 하기 힘든 것을 누군가 하고 있을 때 생각보다 큰 도전과 ..

[책] 서른살 직장인 책읽기를 배우다

서른살 직장인 책읽기를 배우다 카테고리 인문 지은이 구본준 (위즈덤하우스, 2009년) 상세보기 난 책을 좋아하는 편이다. 취미가 뭐냐고 물으면 독서라고 말하곤 하니까. 책을 읽는데 있어서도 사실 장르불문하고 닥치는 데로 읽는 편이다. 요즘은 실용서 자기계발서 같은 책을 좀 더 많이 보긴 한다. 하지만 실제로 내가 좋아하는 책 장르는 역사소설이나 마음을 차분하게 해주는 감정을 순화 (위의 책에서 나오는 표현을 빌리자면) 시켜주는 수필집을 좋아한다. 위의 책을 고르게 된 이유는 책읽기도 배울 수 있다라는 제목에 궁금증이 앞섰기 때문이다. 이왕 책을 즐겨 읽고 있으니 제대로 된 책읽기가 있다면 그것을 배워서 읽으면 내게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아니면 내가 읽는 책읽기 방법이 혹 잘못 된..

독서

책을 읽다가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론적으로는 알고 있었던 것인데 누군가가 콕 집어 말해줄 때 그 내용의 무게가 너무 무거워 화들짝 놀라게 되는 경우가 있는 것 같다. 새삼 다시 깨달았다고나 할까... 차마 입 밖으로 내어서 그렇게까지 심각하게 집고 넘어가고픈 생각조차 하지 못했던 것들 말이다. 하지만 그 여파의 힘은 상당히 강해서 계속 뇌리에 박히게 되는 것이다. 나의 세계관의 방향이 그런 놀람 속에서 0.0000001도 정도 맞춰줬다고 해야 하나... 틀어졌다고 해야 하나... 그건 시간이 좀 더 흐르면 알게 되지 않을까? 참 놀랄 일도 많아!

키키생각 2010.02.09

간절한 눈빛

"엄마~ 나도 너무 먹고 싶다~ 식탁 앞에 앉게 허락은 해놓구선 왜 아무것도 안줘?! 너무 먹고 싶다~~~" 몽군이가 말을 할 수 있었다면 이러지 않았을까? ㅋㅋㅋㅋㅋ 밥 먹을 때면 저러고 꼭 옆자리에 앉아서 턱을 식탁위에 올려 놓구선 간절한 눈빛을 보낸다. 불쌍한 척 하면서. ㅋㅋㅋ 너무 귀엽다. 절대 보채진 않는다. 단지 저러고 쳐다볼 뿐이다. 몽실군의 인내심과 참을성은 참 갸륵할 정도다.

taken by 키키 2010.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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