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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흐르듯이

아주 큰 결심을 하였습니다. 그리고는 먼 여행을 떠났습니다. 많은 것을 느끼기에 충분한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많은 것을 나누기엔 터무니없이 짧은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 물처럼 살아보려 합니다. 조금은 인생의 흐름에 자연스레 몸을 맡겨보려 합니다. 물을 거슬러 올라가는 일은 구지 내가 찾아서 할 필요는 없으니까요. 그리고 깨달았습니다. 물이 흘러 흘러 결국 도착할 곳은 넓은 바다였습니다. 나 역시 돌고 돌아 반복되는 방황 속에서 한 곳에 도착하였습니다. 많이 익숙한 곳이었습니다. 많이 낯익은 곳이었습니다. 이렇게 마음이 흘러 도착한 곳은 이미 가슴 속에 있던 곳이었습니다. 난 날 기다리고 있는 내 마음과 만났습니다. 물 흐르듯이 그렇게 자연스럽게 다시 만났습니다. 글.사진. 키키

스치는 인연

난 꼭 쥐고 있어. 우리 사이의 보이지 않는 끈끈한 줄. 그런데... 그거 알아?! 네가 놓아버리면 우린 그저 스치는 인연일 뿐... ::::::::::::::::::::::::::::::::::::::::::::::::::::::::::::::::::::::::::::::::::::::::::::::::::::::::::::::::::::::::::::::: 이 사진엔 빗방울이 보이지만. 오늘 첫눈 온 날이었어요. 올 겨울 지겹도록 볼 눈이지만 첫 눈을 카메라에 이쁘게 담지 못해서 많이 아쉽네요. 처음이란 거... 왠지 설레이고 소중하게 느껴지니까요. 벌써 하루가 다 가버렸으니까. 할 수 없지, 뭐. 타이밍 놓친 내 잘못이지. ㅋㅋㅋ 쩝. 만약 내일까지 눈이 안 녹아 있다면 자고 일어나서 처음 보는 '..

taken by 키키 2010.11.27

몽실이와 키키

귀여운 녀석. 저런 표정을 하고 있을 줄이야~ 곁눈질 하는거 봐~ 어쩜 공포의 곁눈질~ ㅋㅋㅋㅋㅋ 가끔씩은 너무 과한 애정표현에 몽군이 좀 힘들어하는지도 모르겠네요. 크크크크. 그래도 사랑스러운걸 어떡해~~~~~ *^^* 아, 저 요즘 좀 정신없이 지냅니다. ㅠㅠ 바쁜 거 끝나면 다시 사진도 좀 찍고, 글도 좀 쓰고 해야겠죠? 그간의 회포도 좀 풀고 말입니다. 업데이트를 안하니 손님들이 확 줄었네요. 날씨가 많이 추워졌어요. 독일은 어제 오늘 바람이 장난 아니게 붑니다. 거짓말 좀 보태서 저 어제 잠시 날아갈뻔 했습니다. ㅋㅋㅋ 제대로 거짓말이라고요? 네..네... 과장이 좀 심했습죠. 하지만 정말 열쇠뭉치가 날릴 정도였습니다. 순간이었지만. 무서웠다고요. (엄살대마왕!) ㅋㅋ 지금도 바람 소리가 장난 ..

유럽에서 호텔 예약

금방 친구의 SOS에 관해서 급하게 짤막하게 인터넷 주소 하나 남깁니다. 친구들이 여행 다니면서 의외로 숙소땜에 약간 고생을 하는 듯 한데 유럽에서 호텔 예약할 때 최고의 싸이트. 바로 http://www.hrs.com 입니다. 유럽에선 엄청 유명한 싸이트라서 다 알고 있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잘 모르시는 듯. 전 이 싸이트만 애용하고요. (애용할 일이 많은 건 아니지만) ㅋ 여하튼 그렇습니다. 강추입니다. *^^* 그럼 급하게 빠이.

실없음.

특별출연: 하품하는 몽실군. (사진의 재해석: 졸려 죽겠다, 쏠린다, 웩 등등) 아.. 졸립다. 요즘도 지겹도록 글을 써야 해서 블로그도 업뎃을 못 하고 있었는데 도무지 졸려서 안되겠다. 징징거릴 때를 찾아보니 그래도 이 곳이 있더라. ㅋ 며칠 째 날씨는 참으로 좋고. (한국은 물난리 났다던데) 그야말로 하늘은 높고 나의 다크써클은 커지기만 하는 것 같다. -_-;; 큰 의미있는 포스팅은 아니고 그냥 주저리주저리 생각나는데로 잠을 쫓아보자는 핑계꺼리로 끄적여본다. 십년 넘게 무사고를 자랑하던 나. 드뎌 사고 쳤다. 불행 중 다행이라고 남의 차에 피해를 준 건 아니고 그냥 나 혼자 뻘짓하다 혼자 상처냈다. ㅠㅠ 앞범퍼를 그냥 휘어말아먹으셨다. 그렇게 심하게 휘어진 건 아닌데 언. 젠. 가. 고치긴 고쳐야 ..

Aix-En-Provence (악상프로방스)

여기 역시 잠시 들린 곳. Aix-En-Provence. 우린 여기서 높은 곳을 향해 무조건 걸었다. 혹여나 멋진 프로방스의 풍경을 구경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도시 이름에도 프로방스라는 말이 들어가 있고. ㅋㅋ 허나 결국 그런 곳은 찾지 못했고 더운 날 더 올라가는건 힘든 일이었다. (일행중 한명은 여행 책자에서 분명 봤다고 하나. ㅋ) 하지만 생각지도 못한 세잔느의 아뜰리에가 거기 있더라. 헤헤. 쥐콩만한 세잔느의 아뜰리에를 구경하고 사진 찍고 시내 가서 물 사고, 젤리 사고 그리고 다시 차를 타고 니스로 출발! ^^ ㅋㅋ '여행은 중독성이 강하다.'

그들만의 세상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길과는 제법 떨어져 있던 그 곳. 사방이 집으로 둘러쌓여 있던 그 곳. 너무나도 아름다운 바이올린 선율이 울러퍼지던 그 곳. 그 곳엔 선생과 제자 사이 같아 보이는 늙은 노인과 젊은 여자의 음악만이 있었다. 더 다가가기에도 조금은 조심스러운 그런 그들만의 세상이 있었다. 내가 다가오길 저 사람들은 바랬을까? 난 그 곳을 스쳐지나갔고 사진으로나마 그들의 세상을 담아올 수 있었다. 그것뿐... -프랑스 파리-

taken by 키키 2010.08.30

마르세이유

니스 가기 전 들린 도시, 마르세이유. 니스가 예쁜 바다라면 마르세이유는 좀 거친 바다?! ㅋ 같은 바다인데 느낌이 좀 다르다. 바다 구경 좀 하다 저녁답에 시내 가서 밥 먹고 프로방스풍의 숙소로 들어가서 고스톱과 귀신얘기를 한참 하다가 잤다. 낮에는 너무 예뻐 보였던 숙소가 밤에는 오히려 무서워서 결국 불 켜놓고 잤다는;;;;; -_-

Montpellier

니스 가는 도중 쉬어 간 곳, Montpellier. 제법 큰 도시였다. 도시는 다 비슷한데다 날씨도 너무 더워서 걸어다니기가 좀 힘들었다. 그래서 차를 타고 거기서 조금 떨어진 베지에 라는 작은 동네로 향하였다. 이 곳엔 아주 오래된 (17세기에 만들어졌다고 함) canal du midi가 있다. UNESCO 지정 세계문화유산 중 하나라고 한다. 키키를 찾아보세욤. ㅎㅎㅎ 늦은 저녁, 레스토랑에서 음식을 기다리며. 와인 한잔과 함께 먹은 생선요리. 맛있었다. 무엇보다 독일음식만큼 짜지 않아서 좋았다! Yay! 신났다. ㅋㅋ 두 사진 다 필터효과를 줬습니다. 이런 분위기 완전 좋아해요! *^^* 두 사진 다 갠적으로 참 좋아하는 사진이다. 첫번째 사진은 내가 찍은 사진은 아니지만 그리고 날 찍으려고 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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